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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팩트체크 #80 접종 인구가 많아도 확진 급증 중인 인도

"코로나19 팩트 체크 - 백신"

접종 인구가 많아도 확진 급증 중인 인도, 왜 중요할까?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건수가 10억회를 돌파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도 여전히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백신만으로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도는 가장 많은 백신 접종이 이루어진 나라 중 하나이다. 하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는 33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중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삼중까지 발견되고 있다. 백신에 대해 ‘백신이 감염을 일으킨다’ 또는 ‘백신은 아무 효능이 없다’ 등의 의문을 갖던 사람들은 이번 기회로 확신하고 있다. 백신 접종과 바이러스의 확산이 연관되어 있을까? 인도의 상황을 이해하고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왜 우리에게 중요할까?

인도 코로나19

관련 외신기사 축약 내용 ▶ 인도의 코로나19 급증 (vox, 2021.04.21) 인도는 매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침대와 산소의 부족은 의료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뒤엉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변이의 확산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아직 변이의 전염성 혹은 사망률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더 많이 퍼질수록 변이는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종식시키기 어렵게 만든다. 지난 3월, 인도는 제1차 대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봉쇄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대유행 1년이 지난 지금, 인도의 대규모 봉쇄는 더 이상 실현 불가능하며 정치적으로도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인도의 접종 프로그램은 매우 유망한 상태에서 시작되었다. 인도의 세럼 연구소는 이미 전 세계 최대 백신 제조회사였으며, 그 생산은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필수적이다. 인도는 전 세계를 위해 수십억 개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며, 코백스 퍼실리티와 10억개 이상의 백신 물량을 만들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인도는 올해 초 확진자 수가 적었을 때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공급이 고갈되어 백신 접종 센터를 폐쇄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접종 지연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인도가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최근 느슨해진 사회적 거리 두기, 집단 모임, 마스크 착용 등의 기본 방역 지침을 다시 지켜야 할 때가 왔다.

관련 외신기사 축약 내용 ▶ 팩트 체크: 인도의 코로나19 급증은 백신 접종과 관련이 없다 (usa today, 2021.05.11) 인도는 현재 2차 대확산을 겪고 있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약 2300만명이며 사망자는 약 25만명에 달한다. 백신 접종 수가 많은 인도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현상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백신이 코로나19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지난 1월 16일 인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인도에서 사용된 백신은 코비쉴드(astrazeneca-oxford) 백신과 코백신(bharat biotech) 백신, 두 가지였다. 비록 접종 후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은 사실이지만, 백신 접종과 바이러스의 확산은 서로 관련이 없다. 상관관계가 인과관계를 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흔한 오류이다. 실제로는 백신을 맞은 사람들과 감염에 걸리는 사람들 사이에는 역상관성이 있다. 다시 말해서, 백신을 맞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감염률이 낮다. 코비쉴드는 약 70%의 효능이 있으며, 코백신은 3상 시험 결과 78%의 효능을 보여주었다. 지난 3월 인도의 한 정부 조사위원회는 두 백신이 사망 또는 감염 수와 인과관계가 없는 것을 증명했다. 그렇다면 왜 인도에서 대확산이 일어난 것일까? 연구원들과 전문가들은 준비 부족, 변이 바이러스, 그리고 대규모 집결이 요인이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생각하고 방심하고 있었다. 정부 또한 힌두교의 종교 행사나 선거 및 선거 운동을 중단하지 않았다. 이러한 대규모 집회와 조치의 부족으로 바이러스가 자유롭게 퍼지게 된 것이다. 또한 재정 지원이 부족한 국가의 의료 시스템이 영향을 미친다. 인도는 국내총생산(gdp)의 1%를 건강에 지출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에 두 개의 돌연변이를 나타내는 ‘이중 변이 바이러스’도 요인일 가능성이 있지만, 그 점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관련 외신기사 축약 내용 ▶ 인도의 코로나 위기가 전 세계에 중요한 이유 (bbc, 2021.04.28) 인도의 참혹한 광경은 세계를 놀라게 한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인도만의 위기가 아닌 모두에게 위기이다. 이 바이러스는 국경, 국적, 나이, 성별, 종교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리고 인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안타깝게도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전염병은 세계가 얼마나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어느 한 나라에서 감염이 발견되면, 그것은 다른 나라들로 확산되고 전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국경을 폐쇄하고, 검사와 검역에도 불구하고 감염은 여전히 새어나간다. 인도의 새로운 ‘이중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크다. 바이러스의 스파이크에 있는 두 개의 주요 돌연변이 때문에 ‘이중 변이’라고 불리는데, 이러한 새로운 바이러스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는 아직 연구 중에 있다. 만약 이것이 탈출 돌연변이라면 백신이 근본적으로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가 확산될수록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백신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돌연변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러스 변이가 출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은 필수이며 봉쇄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지난 3월 인도 내 감염이 급증하면서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대규모 수출을 중단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 제공을 기다리던 저소득 국가는 인도로부터의 공급이 언제 재개될지를 기다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행병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바이러스는 많은 국가들을 파괴하고 있다. 인도의 상황은 우리 모두가 안전할 때까지 누구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 이 기사의 내용은 강민구 부장판사가 비영리로 무상사용을 허락했음을 밝힙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외신기자 정리 자료집은 모두 강 부장판사가 심혈을 기울여 매일 새벽에 스마트폰의 각종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편집ㆍ정리한 것이며, 이 사이트의 외신기사 요약 설명자료는 전부 그러한 헌신적 수고에 기반하여 축약 정리한 것임을 밝힙니다.

또한, 강민구 부장판사의 개인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원본들이 전부 전재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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