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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통증, 방치하면 만성질환 위험… 원인과 비수술 치료법
발목은 보행, 달리기, 점프 등 대부분의 활동에서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관절입니다. 하지만 작은 뼈, 인대, 힘줄, 연골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손상과 통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발목 통증은 단순 염좌부터 만성 염증이나 퇴행성 변화까지 여러 질환과 관련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발목 통증의 주요 원인 질환과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발목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질환
발목 통증은 크게 외상성 손상과 퇴행성·염증성 질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질환은 발목 염좌로, 인대가 늘어나거나 부분적으로 손상된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착지 시 발을 삐끗하면서 발생하며, 반복되면 인대 불안정성과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염 또한 흔한 원인으로,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보행 습관이 주된 이유입니다. 주로 뒤꿈치와 발목 후방에서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 활동 시 불편함을 가중시킵니다. 이 외에도 관절 연골이 점차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발목 관절염은 장시간 활동 후 부기와 뻣뻣함을 동반합니다. 발목 안쪽을 지탱하는 힘줄이 손상되는 후경골건염은 계단이나 경사진 길을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외상으로 인해 뼈와 연부조직이 부딪히며 발생하는 발목 충돌 증후군도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증상별 특징과 정확한 진단의 중요성
발목 통증은 원인 질환에 따라 통증의 양상과 위치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발목 바깥쪽이 붓고 통증이 있으면 인대 손상을, 뒤꿈치나 발목 후방 통증은 아킬레스건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계단이나 언덕길에서 심해지는 안쪽 발목 통증은 후경골건염의 특징이며, 장시간 보행 후 관절이 붓고 뻣뻣해진다면 관절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단순히 '삐끗했다'는 일시적인 문제로 오해하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과 관절 기능 저하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진료 시에는 환자의 증상 경과와 손상 당시 상황을 확인한 뒤, 이학적 검사를 통해 관절의 안정성, 압통 부위, 움직임 범위를 살펴봅니다. 필요에 따라 x-ray, 초음파, mri 등 정밀 영상 검사를 시행해 뼈, 인대, 힘줄, 연골의 손상 여부를 평가합니다. 이를 통해 단순 염좌인지, 건염이나 관절염 같은 만성 질환인지 감별해야 하며, 이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집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의 종류
대부분의 발목 통증은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합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통해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며, 물리치료를 병행해 회복을 촉진합니다. 물리치료는 온열, 전기 자극, 초음파 등을 활용해 긴장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고 혈류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관절 불안정성이 동반된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이나 테이핑으로 발목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성 통증이나 건염이 지속되는 환자에게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유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손상된 조직에 미세한 자극을 주어 회복을 촉진하고 혈류를 개선해 통증을 완화합니다. 또한 환자 맞춤형 운동 치료를 통해 발목 주변 근육의 균형을 강화하면, 재손상 예방과 장기적인 안정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안정성 회복이 중요한 이유
발목은 체중을 지탱하고 균형을 잡는 핵심 관절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무너지면 작은 활동에도 통증과 불편이 쉽게 재발합니다. 단순 삐끗한 정도로 여겨 방치하면 만성 통증과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보행 패턴까지 변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의 위치와 양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원인에 맞는 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발목 안정성을 회복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발목 통증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