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정서적 행복은 상대방의 얼굴을 관찰하거나 감정을 인식하는 것에서 오는 신경학적 발달로부터 온다. 영국 정신의학 연구소 헤르바와 필립스는 “정상적인 아동 발달은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아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psychology today는 13일 마스크 착용이 아이의 정서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유모차에 앉아있는 아이의 손에 아이패드와 같은 전자 기기를 쥐여주는 부모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아이는 주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어휘와 사회적 신호를 인식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야 하는 발달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마스크 착용 또한 아이가 감정과 얼굴을 구별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아이에게 장기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백신 접종 이후 학업 손실 등과 같은 문제처럼 아이의 발달 지연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의 정서 발달 지연을 복구하는 해결 방법은
1. 아이가 더러워지도록 격려한다. 식사 전이나 화장실을 사용한 후 손을 씻는 것 외에 아이가 흙 속에서 뒹구는 등의 행동에 나무라지 않아야 한다. 만약 아이가 과도하게 청결함을 유지하려고 하면 세균이 부족하게 되면서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2. 아이와 아이의 주변 사람들 모두가 안전하다며 안심시킨다. 장기간의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불안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그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3. 아이의 얼굴을 똑바로 보며 다양한 감정 표현을 가르친다. 아이는 사람들이 얼굴 표정을 통해 표현하는 것을 다시 이해할 필요가 있고, 감정 표현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은
아이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공동체의 일부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사소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소속감과 타인에 대한 책임감은 회복력의 토대가 될 수 있다.

마스크 착용은 얼굴을 구별하지 못하는 신경장애인 얼굴인식불능증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지만, 다양한 얼굴 표정에 노출되어 발달하는 신경인지를 자극 받기 어렵다. 보스턴 아동 병원의 바예와 그의 동료들은 “2~4살 사이의 아이들이 얼굴을 보며 감정에 대해 배울 것”을 제안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